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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화

공모전 수상작품

없는 미래

WIPO 특별상 수상작

이서우 안곡초등학교
제16회 전국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는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했다.
글짓기 대회는 청소년의 저작권 인식과 의식을 제고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는 공모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고 있다.
저작권 문화를 선도할 청소년들이 창작한 작품을 만나보자.
이번 호 WIPO 특별상 수상작 이서우 학생의 <없는 미래>를 끝으로
공모전 수상작품 소개를 마무리한다.
공모전 수상 일러스트
“선생님, 창작물은 왜 사라진 거예요?”
“음, 그건 말이지… 우리보다 조금 옛날의 사람들 때문이란다.”
교실에 앉아 선생님을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에이, 거짓말! 그럼 그때 사람들이 그림이랑 음악을 없애버린 거예요?”
한 아이가 잔뜩 흥분해서 말했다.
“엄밀히 말해선 그렇지.”
선생님이 담담하게 수긍했다.
“옛날에는, 저작권이라는 게 있었어.”
선생님은 어쩐지 슬퍼 보이는 눈으로 교실의 아이들을 쭉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저작권은 문학, 예술, 학술에 속하는 창작물에 대하여 저작자나 그 권리 승계인이 행사하는 배타적·독점적 권리란다. 너희한테는 아직 어려울 테니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어야 해.”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저작권은 창작자, 즉 우리가 보는 글이나 그림, 음악의 주인이 가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자, 예를 들어 볼까? 승해가 ‘봄바람’이라는 시를 지었는데, 정아가 그걸 베껴서 ‘봄, 바람’이라는 시를 지었어. 그러면 그걸 본 승해의 기분이 어떨까?”
아이들은 비슷하지만 제각각 다른 답을 내놓았다.
“슬퍼요!”
“기분이 나빠요!”
“화나지 않을까요?”
선생님은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전부 다 맞아. 그럼, 승해가 왜 그렇게 느낄까?”
이번에는 아이들도 시원하게 답을 말하지 못하고 끙끙거렸다.
답을 기다리던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그건 승해가 자신의 창작물을 지킬 권리를 침해당했기 때문이야. 열심히 쓴 시를 다른 사람이 멋대로 가져다 썼으니까,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겠지.”
아이들이 이해한 듯 탄성을 내뱉었다.
“그래서 저작권이 있는 거야. 자신이 만들거나 생각해낸 것을 자신만의 것이라고 인정받는 거지. 그런데…”
선생님이 망설이듯 말꼬리를 늘렸다.
“2100년대까지 이 저작권이 잘 지켜지지 않았단다. 점점 창작자들은 줄어들었고… 그래서 지금, 2120년에는 대부분의 창작물이 아주 비슷한거야.
거의 다 베낀 글이나 그림, 음악이고 권리가 보호되지 않으니 창작물이 생기지 않지.
조금만 더 일찍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지금도 달라졌을 거야….”
침울해진 아이들이 인상을 팍 찌푸리거나,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다시 수업에 집중했지만, 도통 수업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다.
정아 혼자만이 수업이 끝나갈 때까지 저작권과 창작물에 대해 생각했다.
그날 밤, 정아는 침대에서 강아지 밍키를 끌어안고 한숨을 푹 쉬었다.
정아는 글을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신선한 글이 없는 게 너무 속상했다.
“저작권… 그것만 지켜졌어도 세상에 재밌는 글이 넘쳐났을까? 아, 과거를 바꿀 수만 있다면…”
침대에 누워 중얼거리던 정아는 어느새 잠에 빠졌다.
“정말, 찝찝하게 그런 꿈은 왜 꾼거야.”
인해가 투덜거리며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지루한 등굣길에 음악이 없다니? 인해는 상상하기도 싫다는 듯 짧게 몸서리쳤다.
“아무리 꿈이라도 기분 나쁘게…. 저작권은 또 뭐고.”
띵!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그 애 이름이… 정아라고 했나?’
이른 아침부터 특이한 꿈을 꾼 인해의 기분은 저조했다. 난데없이 정아라는 여자애가 나와서, 저작권을 지켜야 한다고 난리를 피웠기 때문이다.
‘2120년에는 음악이 저작권이라는 것 때문에 사라져? 허, 저작권이 뭐라고. 진짜 이상한 꿈이 다 있네.’
그러나 인해의 기분은 3교시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4교시가 꿈에 나왔던 ‘저작권’ 수업이기 때문이었다. 초빙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칠판에 세 글자를 적었다.
“여러분은 ‘저작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인해가 속한 4학년 3반 아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생님은 그럴 수 있다는 듯 미소를 짓고 다음 말을 꺼냈다.
“저작권은, 어떠한 창작물의 작가나 작곡가 등의 주인에게 필수적인 권리를 말해요.
남이 ‘나’의 글, 그림, 음악을 베끼거나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있죠.”
어딘가 익숙한 설명에 인해의 눈이 점점 화등잔만 해졌다. 이어지는 선생님의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인해는 그 꿈에 대해 떠올렸다.
‘그러니까, 저작권을 지켜야 한다고! 과거에 그걸 안 지켜서 2120년에는 재미있는 글도, 그림도, 음악도 없단 말이야…! 너는 아직 미래를 바꿀 수 있잖아!’
아직도 미래에는 새로운 창작물이 없다는 말과 너는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인해의 귓가에 생생하게 맴돌았다.
“그래서 저작물을 안 지키면, 지금 당장도 미래에도 심각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예요~ 파란 점퍼를 입은 친구, 질문 있나요?”
저작권 교육 선생님이 인해에게 부드럽게 물었다.
“그, 그러면요, 저작권을 안 지키면 미래에는… 2120년에는 창작물이 싹 다 사라질 수도 있는 거예요?”
떨리는 인해의 목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한 선생님이 재미있는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그럼요~ 우리 친구는 질문도 하고, 저작권에 관심이 많구나!”
기특하게 질문을 한 인해에게 비타민을 건네려던 선생님은 뒤통수가 얼얼하게 부딪힌 표정을 하는 인해에 흠칫했다.
“괜찮니? 어디 아파?”
선생님의 걱정 어린 물음에도 가만히 있던 인해의 두 눈이 전구를 켠 듯 한순간에 반짝였다.
“아녜요, 선생님. 괜찮아요.”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고 교탁으로 향하는 선생님의 뒷모습에 인해는 활활 타오르는 두 눈을 고정했다.
‘음악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저작권과 창작물을 지키겠어!’
“그래서 지금 같이 저작권을 지키자고 우리를 부른거야?”
인해의 친구 시연이와 건우가 어이없다는 듯 인해를 바라봤다.
“야, 우리 셋이 지켜봤자 뭘 해? 아무것도 안 바뀔걸.”
건우의 타박에 인해가 열정적으로 소리쳤다.
“아니! 난 지금 우리 셋이서 저작권을 지키자고 하는 게 아니야.”
시연과 건우가 발걸음을 멈췄다.
“저작권을 ‘홍보’하자는 거지. 우리 셋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바뀔 테니까, 다른 사람도 바꾸는거야.”
슬쩍 뒤도는 두 절친에, 인해가 씨익 미소지었다.
“착한 녀석들! 일단 국어 백 점 김건우가 홍보 문구를, 미술 수행평가 A받은 이시연이 그림을 담당한다! 나머지는 다 내가 할게!”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다. 셋은 인터넷에 올릴 홍보영상을 뚝딱 만들었고, 남은 것은 영상에 넣을 음악의 사용을 허락받기 뿐이었다.
작곡가에게 문의 메일을 보낸 인해는 긴장감에 침을 삼켰다.
“헉! 답장 왔다!”
옹기종기 모인 세 아이들은 새 메일을 클릭했다.
‘제가 작곡한 음악이 저작권을 홍보하는 데에 쓰인다면 아주 기쁠 것 같아요. 쓰기 전에 물어봐 줘서 고맙습니다.’
“와아! 그럼 이제…”
세 아이들은 긴장감 어린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영상을 올렸다.
그날 밤, 인해는 잠들기 전 침대에 걸터앉아 오늘 낮을 떠올렸다.
‘허락을 구하는 건 긴장되고 떨렸지만, 막상 창작자분의 허락을 맡으니 마음이 편하고 나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어. 꿈에 정아가 나온다면 분명 기뻐하겠지?’
인해의 두 눈이 스르르 감겼다. 벌써 글을 읽는 정아의 행복한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인해와 친구들이, 저작권이 없었다면 없을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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